[답변내용]
이것 저것 있긴 하지만...
제는 지금 예고를 졸업해서 음대를 다니고 있는 피아노과 학생입니다.
저 역시 님과 같이 진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있어여...
가장 쉬운 첫번째 방법 ~~ 피아노학원에 취직하는겁니다. 2년제던 4년제던 학원에 취직을 하게 되면
급여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. 애들 학교다닐때는 11시에서 7시정도.
애들 방학중일때에는 9시에서 5시정도. 급여는 적게는 60~ 95정도입니다.
오래 다니더라도 저 급여에서 +10정도 까지 밖에 안됩니다.
두번째 방법 ~~ 아니면 차리는 방법이 있긴 한데 돈이 많이 들죠.. 대학 친구들끼리 동업식으로 돈을
모아서 다른 선생을 두지 않고 세 명정도 다 같이 가르치고 하는 방법이 있죠.
서로 가끔 맘이 맞지 않을 때 싸우는 단점은 있죠. 그치만 남한테 아쉬운 소리 듣지
않고 일을 한다는 장점은 있습니다. 대신 벌어가는 금액은 취직과 별 다를 바가 없죠.
세번째 방법 ~~ 것도 저것도 싫으면 더 공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. 제 친구들 보면 대학원 가거나
유학 가 있는 애들도 많습니다. 이건 집에서 계속 돈을 대 줘야 한다는 그런 단점이
있습니다. 계속 공부를 잘 하고 졸업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그 후가 좀 문제입니다.
우리나라는 강사 채용이나 교수 채용이 워낙 어렵기때문에 채용 될 때까지도
돈이 듭니다...물론 채용 후에는 많이 벌 수 있지만...
네번째 방법 ~~ 아르바이트정도로 돈을 벌 고 싶다면 레스토랑및 까페 같은곳에서 피아노치는 알바를
해도 됩니다. 물론 정통 클래식 외에 재즈까지 배워 두신 분이라면 더 좋죠.
적게는 한타임에 얼마 못 받을 수도 있지만 제가 아는 친구는 보통 하루에 4시간정도
하고 한달월급이 200정도 였다고 하더군여.. 이건 까페 정보에 눈이 많이 밝아야하죠.
연줄도 많을 수록 좋구여...
다섯번째 방법 ~~ 아까 첫번째 방법과 약간 비슷한데 학원도 다니면서 개인교습을 따 내는겁니다.
개인교습은 너무 고학벌 애들이 많고 게다가 요즘은 박리다매로 하는 개인레슨이
많기 때문에 이거 또한 연줄이 많으면 금상첨화죠...
여섯번째 방법 ~~ 그냥 시집을 가는겁니다. 제가 듣기로 음대졸업자들은 시집가기가 좋다고들 하는데
검증된 바는 없지만 그렇기도 하더라구여...
p.s 마지막 한 마디!!
참고로 저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긴 하지만 전혀 다른 일을 할 예정입니다.
지금은 휴학중인데 그 사이에 다른일을 배우고 있구여 전망도 밝다고 생각이 듭니다.
님도 님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그런 직업을(꼭 피아노가 아니더라도) 갖기를 바랍니다..~~